과천축제를 성공시킨 과천문화재단 박성택 대표가 연임됐다.
9일 과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과천문화재단이사회(이사장 신계용)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박성택 대표 연임을 의결했다.
비상근이사 7명, 비상근 감사 1명은 이번에 공모를 거쳐 전원 새로 선임한다.
박 대표는 지난 20년 7월9일 임기를 시작, 올 7월 만료됐지만 신계용 시장이 취임한 뒤 과천축제 진두지휘를 위해 박 대표의 임기를 12월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연임으로 박 대표는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말일까지 과천문화재단을 이끌게 됐다.
과천축제 성공, 문화예술 공연 저변 확대 평가 한 듯
박 대표의 재신임은 지난 9월 열린 과천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그동안 수요음감회 등 프로그램을 통해 과천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힌 점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천시민뿐 아니라 최근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축제평가위원회’도 과천축제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용역보고서는 ▲ 분산 운영됐던 과천축제가 잔디 광장에 모이면서 축제로서 집중력이 높아졌고 ▲ 거리축제 프로그램을 포함해 대중음악, 국악, 체험 등 전체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축제로 운영됐으며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적이고 안전성을 높인 축제로 긍정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 “시민광장 잔디마당은 과천시의 장점”
박 대표는 연임 배경에 대해 “ 공연과 문화예술계 연륜 등 전문성을 좋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향후 과천축제에 대해 “올해 치른 축제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내용을 가미해 패턴을 만들 것”이라며 “가능하면 시민잔디마당(6번지 과천청사 유휴지)에서 축제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과천청사 잔디마당에 대해 과천시의 장점이라고 높게 평가하면서 “도심에 이렇게 넓은 광장을 가진 도시는 거의 없다. 이웃 안양시만 해도 이보다 훨씬 좁은 공원에서 축제를 치른다”고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재즈뮤지션들이 과천을 주목하고 있다. 잔디마당에서 재즈페스티벌을 열면 좋겠다는 요청도 듣고 있다”며 “(이게 성사되면) 지리적으로 먼 자라섬 못지않게 서울서 가까운 과천잔디마당 재즈페스티벌이 열릴 수도 있고 과천이 재즈의 메카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과천문화재단은 그동안 매달 셋째 토요일 오후에 시민회관에서 재즈 공연을 가져왔다. 이에 대해 재즈 매니어들의 관심도가 높다는 것이다.
박 대표 취임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시민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열리는 ‘수요 음감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티켓팅과 격식 등 부담 없이 젊은 엄마가 유모차 끌고 와 클래식, 기악과 성악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수요음감회에는 젊은 층뿐 아니라 장년층 등 매주 80~90명의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출연진들이 한예종 교수 급 등인데도 인맥으로 연결돼 출연료가 높지 않게 우정출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음감회는 이번주 마무리되고 내년 3월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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