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대형 벽화 및 바닥 그래픽으로 구성...거대한 장소 특정적 몰입형 설치 작업
스위스 현대미술가 클라우디아 콤테(Claudia Comte)의 작품을 과천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과천시 과천동에 위치한 K&L MUSEUM이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클라우디아 콤테(Claudia Comte)의 국내 최초 기관 개인전 ‘재로부터의 부활: 재생의 이야기(Ascending the Ashes: A Tale of Renewal)’를 연다.
클라우디아 콤테(1983년, 그랑시 출생)는 스위스 출신의 현대미술가로 현재 스위스 바젤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술관 전 층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신작 조각, 대형 벽화 및 바닥 그래픽으로 구성해 거대한 장소 특정적 몰입형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예술과 생태의 융합에 대한 콤테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술에 대한 작가의 다학제적 접근 및 환상적인 환경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태계 보존과 같은 긴급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독일의 영화감독 베르너 헤어조크(Werner Herzog)의 다큐멘터리 ‘인투 디 인페르노(Into the
Inferno)’(2016)로부터 출발했다.
화산학자 클라이브 오펜하이머(Clive Oppenheimer)가 활화산의 매력과 위력을 탐구하는 과정을 조명해 개봉 당시 아름다운 영상미로 큰 찬사를 받았던 다큐멘터리다.
콤테는 화산이 자연경관, 인류문화, 환경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는 데 끼치는 영향을 탐구하고자 화산 활동과 전 세계 생물 다양성 및 환경의 지속가능성과의 연관성을 연구해 왔다.
전시장에 설치된 작가의 작업 역시 자연 속 창조와 파괴의 순환적 본질을 강조하며, 지질학적 힘과 생태학적 회복력 간의 섬세한 균형을 드러낸다.
전시의 주축을 형성하는 대형 바닥 그래픽은 최신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하여 실현된 작업으로 미술관의 1층부터 3층까지 맹렬하게 흐르는 용암의 모습을 담아 역동성을 극대화했다.
전시장을 구성하는 용암, 흙, 생물, 숲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은 화산 활동이 지상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둘 간의 상호작용 및 공생관계를 동시에 피력한다.
콤테의 이번 개인전은 단테가 ‘지옥(Inferno)’에서 육체적, 영적 지옥을 통과하는 여정을 묘사한 것과 유사한 맥락에서 구원이나 갱생을 향한 여정 혹은 빛을 찾는 탐색으로 해석될 수 있다.
K&L MUSEUM 김성민 회장은 “ 이번 전시는 K&L 뮤지엄 주관 및 주최, 알바란 부르다이스 (Albarran Bourdais) 갤러리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며 “콤테의 '인페르노'와 마주한 관람객들이 지질학적 순환의 경이로움과 파괴 사이를 오가는 경험을 얻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K&L 뮤지엄, 과천 우면산 아래 4호선 선바위역서 가까워
2023년 9월 개관한 K&L 뮤지엄(사진)은 ㈜SMK 인터내셔날(1994년 설립) 산하의 사립 미술관으로 기업문화연계사업 프로그램의 주축을 형성한다.
아름다운 우면산에 둘러싸여 과천시의 풍요로운 자연 가운데 자리한 미술관은 국내외 유수의 동시대 작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미술사적 중요성을 보유한 전 세계 현대미술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하는 비전을 바탕으로 개관 이래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K&L 뮤지엄은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거리에 위치해있다.
미술관 1층과 2층은 전시장이다. 3층 카페에는 미술 서적 열람이 가능한 휴식 공간이 갖춰져 있다.
관람 안내
- 주최 및 주관: K&L 뮤지엄
- 전시기간: 2024년 9월 2일 – 12월 28일
- 장소: K&L 뮤지엄 전관
- 주소: 경기도 과천시 뒷골2로 19
- 홈페이지: www.kandlmuseum.com
- 운영시간: 화-일 10:00-19:00 / 월요일 휴관 / 공휴일 운영
- 입장료 일반 10,000원
과천시민 / 65세 이상 / El Olivo 이용고객 당일 관람 시 8,000원
14세 미만 어린이 / 장애인 무료
문의: 02 502 8116 / reception@kandl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