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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 불가사의 중동 이슬람 지식도감’ 출간...“변화의 중동을 보는 재미” 2025-11-17 16:32:18


■지은이 미야자키 마사카츠 ■옮긴이 안혜은 ■출판사 이다미디어 ■정가 2만원 ■396쪽








최근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세계사적 변화의 흐름 상 주목할 만한 이벤트이다. 


알샤라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 소속으로 수년간 이라크의 미군 교도소에 수감됐던 인물이고,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뒤 무장단체를 이끌고 시리아 철권통치자 알 아사드를 지난해 12월 축출한 것 등 개인사적인 관심사 때문만이 아니다.


시리아 대통령이 1946년 건국 후 워싱턴 백악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십년간 국제 제재 속에 고립돼온 시리아가 미국을 위시한 서방과 협력 및 개방을 시작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시리아의 변화를 보면 중동에 어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바람이 어떻게 결말을 이룰지 알 수 없지만, 최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상대로 일방적이고 처절한 살육전을 벌이고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초고성능 최첨단무기를 실전 테스트하면서 이란이 그저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묶여 있는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동의 새질서, 새판을 짜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동의 전통적 앙숙인 시아파 이란과 수니파 사우디아라비아는 화해의 손을 잡았고, 이스라엘은 미국의 주선으로 이란을 제외한 산유국들과 관계 개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핵무기를 개발하는 이란이 미국과 유엔의 제재로 주춤하는 사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지역의 새로운 맹주로 떠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발발로 인해 중동 지역은 여전히 전략적 요충지임이 증명되었고, 특히 중재자로 나선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런 중동의 변화가 꿈틀대는 국면에서 ‘지도로 읽는다’ 시리즈로 유명한 이다 미디어가 ‘불가사의 중동 이슬람 지식도감’을 펴냈다.


이 책은 최근 중동의 변화에 발맞춰 색다른 시선으로 중동의 역사와 흐름을 되짚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사 이래 수천 년 동안 동서양이 서로 교류하고 충돌하는 요충지로 복잡한 역사를 간직한 중동 지역을 ‘중동 문명권’이라는 하나의 완전체로 다루면서 세계사의 통합적 이해를 시도한다. 


중동은 유럽 문명권이나 아시아 문명권의 변방이 아니다. 한 때 그랬듯이 인류 문명의 출발지이자, 동서양을 연결하는 세계사의 중심 무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즉 중동의 역사야말로 서양사와 동양사를 엮어 세계사를 완성하는 결정적 퍼즐 조각인 셈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낯선 중동 세계를 고대사부터 시작해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쉽게 설명하는 색다른 중동사이자 세계사인 셈이다. 

중동의 역사를 외면한 채 동서양의 역사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더구나 세계사는 서로 단절된 역사의 꿰맞추기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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