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리 과천시의원이 1일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과천시의회
과천시의회 박주리 의원은 1일 제29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과천시립예술단의 처우 문제와 관련, 단기 개선이 어렵다면 향후 5개년 단계별 처우개선 로드맵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과천시는 올 한 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했고, 경기도로부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며 “그러나 그 무대 뒤에는 114만 원 수준의 기본급에, 4대 보험조차 적용받지 못하는 예술단원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과천시립예술단 처우에 대해 단원 대부분이 초단기간 노동자로 분류돼,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사회보험 혜택에서도 배제되어 있는 실정이고, 경기도에서 최하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예술단원들 사이에서 ‘차라리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낫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올 정도”라며 “겸직 허용을 이유로 처우 개선을 미루는 시의 입장은, 실질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예산 여건상 전면적인 처우 개선이 어렵다면, 적어도 책임 있는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시의 책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무원들의 순환보직 체계 속에서 ‘다음 예산 시기에 반영하겠다’, ‘내년에 검토하겠다’는 말은 더 이상 단원들에게 유효하지 않다.”며 이미 인재 유출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화예술행정의 진정한 성과는 공연 횟수가 아니라, 그 무대를 함께 만드는 사람들을 어떻게 존중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과천시가 지속가능한 예술 환경 조성을 위해 책임 있게 나서주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