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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밤줍기 행사 “이번엔 생밤 깠지만...17일 알밤 기약”
  • 기사등록 2022-09-03 12:23:39
  • 기사수정 2022-09-03 12: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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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단했던 ‘과천시민 밤 줍기’ 행사가 3일 오전 갈현동 밤나무단지에서 열렸다.

오전 9시쯤부터 2~3천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주로 가족단위였다. 할아버지와 손자까지 3대 가족도 보였다. 


2일 밤이 덜 여물어 떨어진 게 없어 참가자들이 허탈해하자 밤나무단지 관리자가 장대를 이용해 밤을 털어주고 있다.  이슈게이트 



이날 행사는 국사편찬위원회 앞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접수증을 제출하고 자그마한 양파자루를 받은 뒤 밤나무골까지 1km 정도를 도보로 이동했다. 


참가자들은 제각각 장비를 준비했다. 

고기 구울 때 사용하는 작은 집게, 쓰레기 줍는데 쓰는 긴 집게, 숟가락이나 가위, 작은 과도 등을 밤을 까는데 사용했다.


밤나무골 밤은 거의 익지 않았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생밤 20~30개씩 정도만 챙기곤 발걸음을 돌렸다.  



2일 알밤을 제법 주운 부자가 자랑스럽게 수확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아이 아버지는 "남들이 안 다니는 곳을 다녀 수확이 많았다"고 자랑했다.  이슈게이트 


그 가운데서도 알밤을 제법 수확한 사람들도 보였다. 

참가자들이 “알밤이 없다”며 허탈해하자 시청 관계자가 3~4m 가량의 알루미늄 장대로 그나마 덜 푸른 밤들을 털어줘 밤을 줍도록 해줬다.



ф 추석 이른데다 비 많아 10%도 익지 않아 



관계자는 “조생종 밤나무만 익었고 다른 밤나무는 10%도 여물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연일 비가 많이 오고 햇빛이 부족한 탓도 크다”며 “더구나 올 추석이 9월 둘째주로 이른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밤줍기 행사는 추석 전후로 실시하는데 올해는 추석이 너무 일러 밤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밤줍기 행사 참가자들이 2일 야생화단지에서 초가을의 운치를 만끽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참가자들은 30여분 밤나무단지에 머물다 바로 옆 야생화단지 등으로 이동해 초가을의 운치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가족까지 앉아 담소를 나누거나 꽃구경을 했다.

바로 옆 줄타기전수 교육장에서 줄타기에 심취하는 참가자도 보였다. 


신계용 과천시장과 김진웅 시의회 의장 등이 밤나무단지 입구에서 시민들을 맞았다. 



ф 3만여 ㎡ 밤나무단지서 열려...“17일엔 알밤 토실토실할 것”


갈현동 산81 밤나무단지는 3만3629㎡ 규모다. 

20여년 이상된 밤나무가 빼곡했고 수없이 많은 밤이 익어가고 있었다.


17일 오전 10시 밤나무단지를 일시 개방한다는 안내문.  이슈게이트 


과천시 관계자는 “20여년 전 이곳은 돌밭이었는데 과천시가 밤나무를 심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천시가 밤나무단지를 관리하는데 예산을 적지 않게 사용한다고 말했다.

17일 밤줍기 행사에는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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