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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의 ‘소환=전쟁’론에 “ 지겹다...조국시즌2 시작”
  • 기사등록 2022-09-03 17:02:08
  • 기사수정 2022-09-03 17: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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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출석요구를 측근이 '전쟁'으로 몰아가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지겹다, 조국 시즌2가 시작됐다"며 비판했다.

 



지난 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진 전 교수는 “개인적 문제로 처리해야 할 것을 당이 앞에 나서서 사법적인 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로, 사법의 평범한 일상을 전쟁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원래 사법적인 게임으로 사실과 증거에 따라서 기소하고 변호하고 그에 대해 판사가 판결을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의 소환에 대해 민주당 대변인이 “묻지마 소환이다. 황당하다”라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작심 비판했다.


진 교수는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이야말로 진짜 황당하다”며 "'국토부에 강요를 받았다'는 이 대표의 주장은 거짓말이다. 이것을 정치적 발언에 대한 표현의 자유 탄압인 것처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계속 국민이 듣게 될 것”이라며 “이는 조국 시즌2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때 얼마나 피곤했는가, 또 시작이다”라고 했다.

 

또 그는 “민주당이 이것을 합법적으로 풀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지 않는다는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이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인 직권남용, 뇌물수수, 제3자 뇌물죄 등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억울하다면 검찰 조사를 받아 혐의를 벗으면 되지 이것을 전쟁이니 탄압이니 이렇게 얘기하는 게 우습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당시 경기도 지사였던 이 대표는 '성남 백현동옹벽아파트 개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백현동 용도 변경은 국토교통부 협박 탓"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사흘을 앞둔 오는 6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하자, 이재명 대표 김현지 보좌관은 1일 이 대표에게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고 문자를 보냈고, 이 대표가 확인하는 모습이 국회기자단에 포착됐다.

 

이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사정 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묻지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 등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φ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로 9월부터 강의


‘조국 사태’ 당시 동양대 교수직을 내려놨던 진중권 교수가 3년 만에 다시 대학 강단에서 강의한다.

광운대에 따르면 진중권 교수는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약 1년간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소속 특임교수로 강의한다.

올 2학기에는 ‘예술 철학으로의 초대’라는 교양 강의를 맡아 학부생을 대상으로 미술 역사와 예술 철학을 가르친다.

대학 측에서 먼저 진 교수에게 교수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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