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48, 사진)씨가 20일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이씨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 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관련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다만 소속사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다.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클 전망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정황을 포착해 톱스타 A 등 8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아직 내사자 신분이지만 경찰은 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았으며, 이에 따라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다른 내사자 중에는 재벌가 손녀, 가수 지망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이 이씨에게 수차례 연락한 사실에 대해서도 내사하고 있다.
경찰의 마약 내사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매체에서는 '40대 저음 배우' 등 A씨가 이선균임을 감지할 수 있는 보도가 나왔고, SNS에서는 이씨 실명도 나돌았다.
이씨는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명연기를 보였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출연해 2020년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톱스타이다.
이선균씨 법률대리인이 인천검찰청에 고소한 사람은 마약 공급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측은 A씨에게 (마약 관련) 협박을 당해 3억5천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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