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별양동 굴다리 시장. 5단지 펜스와 점포 사이를 다니는 길이 좁아보인다. 이슈게이트
과천시 별양동 주공 4단지와 5단지 사이 인도에 위치한 유도구역 굴다리 시장 철거를 두고 과천시 고민이 깊다.
과천시는 노점상이 폐업 할 경우 점포당 1천만원 생활안전자금을 지원하는 조례를 2024년 만들었다.
이 조례는 한시적으로 올 연말까지 적용돼 연내 폐업을 신청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조례도 소멸된다.
지난 달 30일 제 293회 과천시의회 임시회(김진웅 위원장) 도로건설과 업무보고에 따르면 조례가 시행된 24년 15가구가 폐업을 하고 생활안정자금을 받았지만 25년에는 신청한 점포가 없다.
현재 영업 중인 굴다리 노점상 점포는 27개다.
12월 31일까지 폐점 신청서를 내면 1천만 원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내년에는 폐업을 해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과천 굴다리시장 야채 점포의 지붕에 낙엽이 가득 쌓여 있다. 이슈게이트
일부 상인들은 끝까지 영업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 자연감소가 되지 않으면 굴다리 시장 전면 철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강제로 내 보낼 수는 없다.
시의원들은 과천시가 적극 행정으로 찾아가 설득과 권유를 하고 폐업한 곳은 철거해 상인들에게 시그널을 줘야 하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이 길은 교동길과 연결돼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을 조성할 수 있다.
굴다리시장 길은 최근 과천자이나 향촌마을, 문원동쪽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과천주공 4단지와 5단지가 재건축 본격화로 단지 내 진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전히 굴다리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있지만 노점상으로 인해 환경이 좋지 않고 길도 복잡하다고 철거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원성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과천시가 1986년부터 오랫동안 생계를 해결해 온 상인들을 강제로 내 쫓을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다.
지난해 11월 지원금을 받고 폐쇄된 점포는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결국 자연 감소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과천시는 폐업한 점포가 생기면 점포들을 옮겨 가운데로 모아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이 또한 상인들이 옮길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
과천시는 12월말까지 최대한 설득해 폐점을 유도하고 안 될 경우 문을 닫은 빈 점포는 잘라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점포를 잘랐을 때 적치물을 놓는다든지 오히려 더 관리가 안 될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시의원들은 점포를 잘라내고 큰 화분 등을 배치해 조경 효과를 내면서 상인들에게는 압박의 시그널을 줘야지 않겠느나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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