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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아픈 기억’ 과천시민들, 한국마사회 이전론에 ‘술렁’
  • 기사등록 2026-01-21 18:38:31
  • 기사수정 2026-01-22 17: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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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경마장 정문. 한국마사회 지방 이전론이 또 불거져 과천시민들의 걱정이 크다.. 이슈게이트 




정부의 주택공급대책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6년 전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과천시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중앙 일부 언론을 통해 마사회 이전론과 함께 시민들의 반대가 격렬했던 정부청사유휴지가 주택공급지로 또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청사유휴지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8월 주택공급부지에 포함됐다 대체 부지를 제공하고 빠진 곳이다. 


일부 시민들은 이번에 공급대상지로 또 포함된다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지역커뮤니티에서 시민들은 “과천에 무슨 억하심정이 있느냐” “왜 과천을 자꾸 들먹이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거기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마사회 업무보고에서 마사회 규모에 관심을 보이자 과천시민들은 2차 공공기관이전 계획에 포함된 마사회 부지 렛츠런파크 서울에 고층 아파트를 짓는 게 아닌가하는 당혹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과천시장, 지역 국회의원에게 한국마사회 지방 이전 반대 및 과천 존치 강력 요청 민원을 넣으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들은 한국마사회가 단순한 공공기관을 넘어 과천시의 상징이자 경제적, 사회적 근간을 이루는 핵심 시설로 마사회가 이전할 경우 세수 급감으로 과천시 재정자립도가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또 연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역 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수많은 일자리와 협력업체가 과천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마사회 이전 후 주택 공급을 하게 되면 과천의 자족기능을 상실하고 베드타운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현재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입주와 인근 신도시 개발로 출퇴근 때 상습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강남권 왕복의 경우  수용 한도를 넘어선 교통정체로 힘들어 하는 상황이다.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무분별한 주택 공급으로 과천지구, 주암지구가 공사 중인데 이에 서초지구, 마사회 등까지 주택지로 변모하면 그야말로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는 덴 시민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 


시민들이 동요하자 과천시는 경마장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고 주민동의 없는 택지 개발도 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마사회 내부에서도 이전 반대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직원들은 2월에 발표될 주택공급에 포함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과천시민 못지않으며, 일부 젊은 직원은 마사회 지방이전이 확정 발표되면 “퇴사할 것”이라는 언급도 불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마사회가 포함된 만큼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마사회 이전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합리적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엇보다 40만평이나 되는 그 자리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을 저지하는 방안이 중요하며, 대신 첨단기업 단지 유치나 컨벤션 건축 같은 대안을 검토하고 준비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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