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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회장, 국토부의 독단적 경마공원 이전발표 비판하면서도 마사회 노조가 요구한 서명은 거부 




한국마사회 우희종(68, 사진) 신임회장이 5일 출근 첫날 마사회 노조에 의해 출근저지당했다. 


사진=우희종 페이스북 



한국마사회 전임직노동조합, 한국마사회 경마직노동조합,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은 연대해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에 과천 경마공원 본관 현관을 막아섰다. 

노조는 우 회장에게 이전 계획 철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서명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우 회장은 거부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본관 정문 앞에서 ‘말산업 숨통끊는 졸속 발표 철회하라’, ‘협의 없는 불통 행정 말산업 사망선고’와 같은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집회했다. 


노조는 우 회장에게 “회장은 우리 직원들에게 서울 경마공원 이전 계획안을 만들라고 강요하지 말라”며 “우 회장은 서울 경마공원 이전 철회와 대책을 발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사회 노조는 국토부가 지난달 29일 과천 경마공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등을 포함한 과천시 주암동 일원에 9800호 주택 공급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2만4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생존권을 빼앗아 가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우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천 마사회 이전 건은 그저 옮기겠다는 것 외에 없다"며 "대상이 되는 마사회 등과 사전 협의도 없었던 듯하다"고 국토부의 독단적 행위를 비판했다.


이어 "마사회는 공기업 자산이지만 경마장은 매출과 관련인들의 생계나 고용이 걸려있고 또한 말 산업 핵심 기반임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며 "조직 생존, 지역경제, 말 산업 전체 구조를 바꾸는 대형 정책임에도 일방적으로 간단한 문구 하나로 내용 없이 무책임하게 던져진 제안에 무조건 반대하는 반응도 당연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노조는 정책을 결정한 국토부와 농식품부에 대한 항의라면 모를까 굳이 마사회 집행부와 갈등할 필요는 없다"며 "무엇보다 과천 경마장·본사 이전 TF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 신임 회장은 서울대 수의대교수 출신으로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지낸 이력이 있다. 

또 지난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맡아 윤미향 전 의원을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 적절성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과거 정부가 공공 이익을 위해 토지 사유재산권을 규제할 수 있다는 '토지 공개념' 등을 주장한 적이 있어 마사회 노조 측은 공사 철학과 맞지 않는 인사라며 취임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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