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는 최근 제갈임주 의장 불신임한 가결 이후 정파적 대립각이 극심해지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15일 과천시의회에서 의원들 간 ‘아사리판’(난장판) 공방이 벌어졌다.
의원들은 서로를 향해 “양심이 있나” “부끄러운줄 알라” “솔직해져라” “과거의 잘못이 부메랑되는 것”이라고 소리치듯 말했다.
논란의 핵심은 정파적인 의회 진행인데, 여야가 자신의 눈에 든 들보, 큰 잘못은 보지 않고 남의 눈에 든 티끌, 작은 잘못만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류종우 윤리특위 종료...윤리심사안건 철회돼
이날 과천시의회 2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류종우 윤리특위’ 종료 보고가 있었다.
의회 관계자는 “ 6월 8일 류종우 의원 윤리특위 구성안이 처리됐지만 2건의 윤리심사에 대한 철회안이 제출돼 류종우 윤리특위는 종료됐다”고 보고했다.
결산안은 특위서 부결처리
2020결산안은 전날 특위에서 부결처리됐다고 박종락 위원장이 본회의에서 보고했다.
시 의원들 사이의 거친 공방은 본회의에서 이어졌다.
과천시공유재단조례개정안청원 수용여부를 두고 찬반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터져 나왔다.
박상진 “ 의원들은 누구 눈치보고 있나?”
관사조례개정안 청원을 소개한 박상진 의원은 “ 과천시 의원들이 시민들 눈치를 보고 있나. 관사조례개정한다고 기자회견까지 해놓고 지금 누구 눈치보고 있나”라며 “양심이 있으면 찔릴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우 “8대 의회 후반부로 갈수록 아사리판”
류종우 의원이 나서 “ 8대 의회가 후반부로 갈수록 왜 아사리판이 되는지 다 같이 고민을 해야 한다”며 공유재산조례 상정과정, 제갈임주 의장불신임안 처리에 대한 정파적 행위의 문제들을 적시하고는 “ 후배들이 봤을 때 부끄럽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미현 “현충탑 참배 민주당 별도로 하는 것 보고 참담함 느껴”
윤미현 의원은 “이 모습을 바라보고 계실 많은 공직자 분들과 시민들에게 전 의장으로서 연거푸 사죄를 드리는 마음으로 발언을 한다”며 지난 현충일 행사 때 민주당이 따로 참배한 사실을 거론했다.
윤 의원은 “ 6월 6일 현충일 현충탑 참배 때 의회 공식적인 참배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율참배라고 공지가 됐다. 의회는 10시에 참배를 한다고 공지돼서 호국영령들께서 피를 흘려서 지켜주신 이 국토와 과천시 행정이 갈라지고 쪼개져 있는 상황을 참회하며 참배하러 10시에 도착했다”며 “그런데 조금 전에 발언하셨던 류종우 의원, 제갈임주 전 의장, 박종락 전 부의장, 배수문 도의원, 이소영 국회의원 들은 9시 30분에 해병전우회에 전화해서 별도로 참배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10시에 그 자리에서 (느낀) 참담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민주당이 현충일 추념식 행사마저 정파적으로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 무슨 이런 조그만 동네에 뭐가 그리 당정인가. 류종우 의원이 조금 전에 말씀하셨는데 과천시에 대한 재산을 한 정당의 당정이 정해서 도시계획 다 무시하고 이렇게 통보를 받나. 저희들이 결산 부결한 이유는 쪼개치기하고 갈라치기 하는 과천시장에 대해 주민들이 소환해서 판결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의회 갈라진 거는 머릿수 가지고 밀어 붙였던 거 때문이다. 그게 누구였냐. 의원들이 소통하고 협의해서 풀어갈 것을 제갈임주 의원은 감사원에 감사청구까지 하지 않았나. 할 말 없어 말하지 않은 게 아니다. 갈등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모두다 부메랑이다. 솔직해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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