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래미안슈르 내에 설치된 분향소에 6일 밤 한 학생이 시멘트 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지난 5일 새벽 과천 원문동(갈현동) 래미안슈르 아파트 내에서 발생한 쓰레기분리 수거차량 교통사고로 이 아파트 주민이 숨진 사건과 관련, 동대표들이 차린 분향소에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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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 동대표 임원들은 지난 5일 아파트 내 사고 지점 근방에 평소 고인이 사용하던 의자와 책상 등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상주는 동대표 임원들이 맡았다.
젊은 부부와 아이들 손잡고 나와 문상 ...3일 간 500여명 조문 행렬
6일 밤 아이들이 손잡고 나와 문상하고 있다.
5일 밤부터 이어진 조문 행렬에는 특히 젊은 부부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조문하는 광경이 적지 않아 인상적이었다.
일부 중고 학생은 바닥에서 큰 절을 하기도 했다.
동내 어르신들은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예의 바르게 조문을 하는 것을 보고 흐뭇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 아파트에서 살다가 안양시로 이사한 젊은 부부도 할머니의 사고사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분향소를 찾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웃 주민들은 야생화 꽃을 가져다오거나 과일, 촛대, 꽃바구니 등을 제공했다.
또 커피, 음료수 등을 조문객들에게 제공했다.
분향소는 삼우날인 7일 새벽 철거됐다.
과천시에서는 갈현동 김찬우 동장이 조문했다.
"인륜과 이웃 간 정 확인...이번 일 경각심 가져야"
한 주민은 분향소 설치와 조문에 대해 “일부 주민이 집값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연배 많은 주민들이 나서 “집값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륜과 이웃 간 정이라고 꾸짖는 장면도 있었다”고 전했다.
젊은 엄마가 6일 딸아이의 손을 잡고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한 동 대표는 “사흘 간 조문객이 줄을 이어 500여명 가량 다녀갔다”며 “사고사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웃 간의 정이 메마른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내에서 분리수거나 음식물 쓰레기 수거 자동차 사고가 언제, 어디서든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일로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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