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54)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김부선(본명 김근희·57)-주진우(45) 스캔들은 세 가지 쟁점이 있다. 불륜을 저질렀느냐가 첫째고, 기자 주진우(45)가 왜 이 사건에 개입했느냐가 두 번째이며, 녹취는 누가 했느냐갸 셋째다.
▲ 김부선(왼쪽)과 주진우
▶이재명-김부선 불륜?
이재명 후보는 2년 전만 해도 논란의 김부선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29일 토론회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시인하면서 일파만파로 사건이 커졌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29일 밤 방송된 KBS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기했다.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보니 ‘이재명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어요’라는 내용이 있다. 여배우 누군지 아느냐, 모르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런 사람이 있다. 옛날에 만난 적 있다”고 답했다.
과거 김부선은 매체 인터뷰에서 “2007년 변호사 출신의 한 정치인과 데이트를 즐겼고 잠자리를 함께 했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지난 2016년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 사는 가짜 총각. 거짓으로 사는 게 좋냐. 미안하고 부끄럽진 않냐”며 “아들도 둘씩이나 있다면서 자중자애하시라. 수치감도 모르고 고마운 것도 모르고 아직 오리발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재명이 김부선은 만난 것은 '2007년 집회'라고 했다. 이 때부터 사이가 틀어진 2016년까지 쭉 아는 관계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부선이 2016년 논란의 트위터를 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이재명은 2016년엔 자신이 만난 것이 아니라 사무장이 면담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트위터에 “김부선 씨가 딸 양육비를 못 받았다며 법 문의를 하기에 (나는) 바빠서 변호사사무실 사무장과 상담하게 했는데, 상담결과 이미 양육비를 받은 걸로 드러나 포기시켰다고 (들었다). 그걸 가지고 남탓(을 한다)”라고 말했다.
▶주진우는 왜 끼어들었나
주진우는 ‘나꼼수’를 진행한 유명인이다. 김부선과 주진우 기자는 지난 2009년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다'라는 인터뷰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주진우는 이재명 후보와도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주진우는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이 터진 뒤 휴대폰을 끄고 잠적했다.
주진우는 이재명 부탁을 받고 중재에 나선 것인가. 이에 김영환은 “도대체 주진우 기자는 왜 김부선에게 사과문을 쓰라고 했을까, 이것이 핵심이다. 이것은 이재명 후보에게 물어봐야 된다”고 이재명을 의심하는 투로 말했다.
그러나 이재명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 주 기자에게 부탁하신 적 없나’라고 묻자 “전혀 없다”며 “제가 알기로 주 기자가 옛날에 김씨를 편들어서 그분 입장을 두둔한 일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통화 누가 녹음하고 누가 뿌렸나
이재명은 녹음의 당사자로 주진우를 의심하는 것 같다. 라디오에 나와 “둘 중 하나가 녹음을 했거나...”라고 말했다. 그러면 유출자로 누구를 의심할까. 이재명은 녹음파일을 “정치공작이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1차 책임은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에게 묻고 김부선에게도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은 유출과 관련해 이재명 캠프의 의중이 담겨 있는 것 같다.
김영환은 이재명에 대해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너무나 많은 막말, 전과, 비리의혹이 있기 때문에 ‘막전비’ 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막말과 전과 비리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후보는 처음 본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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