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메뉴 닫기
광복절에 한반도기 내건 안양시...시민들 “어처구니없다” 2021-08-14 21:53:45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3일 안양시청에서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있다. 사진=최대호페이스북 


8·15 광복절을 앞두고 안양시가 한반도기를 시청에 게양하고 평촌중앙공원 주변가로에 한반도기를 내걸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민들은 시청홈페이지와 최대호 안양시장 페이스북, 지역커뮤니티 등에서 “광복절에 태극기를 걸어야지 한반도기라니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표시하고 있다.


14일 안양시청 홈페이지에는 “국경일을 앞두고 안양시내에 한반도기를 게양한 안양시장은 스스로 태극기의 존엄함을 붕괴,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또 “ 광복절에 한반도기를 달다니 제정신인가?” “안양시는 북한의 아바타인가? 한반도기 계양?” “ 간첩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따위 짓을 하는 건지 심히 의심스럽다”라고 반발하는 글을 올렸다.


또 최대호 시장의 지난 3일 “ 안양이 한반도 평화를 향한 희망 도시로 또 한 걸음 나아갑니다”라는 페이스북 글에도  “뻘짓하지 말고 태극기 걸고 안양 자영업자나 챙겨달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일부 블로그와 커뮤니티 등에서도 “북한이 미군철수를 주장하며 남북전화선을 끊어버리는 등 횡포를 부리는 상황 아닌가. 정신 좀 차려라”고 비난하고 있다.



14일 안양시 평촌중앙공원 주변 가로에 내걸린 한반도기. 사진=지역커뮤니티캡처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8월31일까지 한 달 동안 시청사에 한반도기를 게양한다”고 말했다.

그는 “ 보수·진보 구별 없이 한마음으로 평화 염원을 담아 게양하는 한반도의 상징과 의미를 광복 76주년을 맞은 한 달 동안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반도기 게양식에는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광복회 안양시지회, 민주평화통일 안양시협의회 등 3개의 시민사회단체장도 함께 했다.



관련기사

스토리&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