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술은 많고 홍보는 화려해도 정작 마실 술이 없는 우리네 국민은 정말 불쌍하기 그지 없구나’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우리나라 대선 후보들을 평가절하했다.
22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푹 썩은 술’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덜 익은 술’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막 섞은 술’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후보 품평은 1980,90년대 당시 시대를 풍미한 3김(김대중, 김영삼, 김종필)을 컵에 담긴 물과 비교한 것과 유사하다.
당시 일부 신문 4단컷 만화는 김대중에 대해선 '펄펄 끓는 물'이라며 급진성을, 김영삼에 대해선 '컵에 반쯤 찬 물'로 무능함을, 김종필에 대해선 '불순물이 떠 있는 물'로 부패성을 상징적으로 풍자했다.
“이재명, 냄새가 나빠 더 논할 필요 없어” “윤석열, 처와 장모 본인도 범죄혐의 ” “ 안철수, 오가잡탕 뒤섞어놓고 물감까지 넣은 술 ”
이 같은 대선후보 품평은 지난 9일 국민의당 캠프 선거대책 총괄본부장 이태규 의원(국민의당·비례)이 “술이 익은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썩은 술이고 어떤 후보는 익은 줄 알았는데 아직 덜 익은 술”이라며 “안 후보는 10년 동안 잘 숙성된 술”이라고 말한 것을 인용해 비유했다.
메아리는 이 후보에 대해 ”대장동 논란을 염두에 둔 것 같다“면서 ”술 단지를 개봉하니 처음부터 냄새가 나빠 맛이나 색깔은 더 논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윤 후보를 향해서는 ”이재명에 못지않게 썩은 내가 진동할 것 같은데 처와 장모가 검찰수사를 받는 것은 물론 본인이 무려 6건의 범죄혐의를 받고 있지 않는가“라고 언급했다.
안 후보에겐 ”10년 동안 여기저기 정치권을 동분서주해왔으니 이 색깔, 저 색깔 막 섞여져 색깔이 좀 특이해졌을 수 있겠다”며 “오가잡탕을 다 뒤섞어놓고 건강에 해로운 물감까지 넣은 술을 마셨다가는 후과가 좋지 않다. 술꾼들도 술을 못 마실지언정 그따위 독약이나 다름없는 잡탕 술에는 입을 대지 않는다”고 잡탕술이라고 깎아내렸다.
이 매체는 “이들 중 그 누구도 잘 익고 향기롭고 색깔 고운 술은 될 수 없겠다”면서 “맛과 향기, 색깔을 다 종합해 평가한다면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안철수이든 모두가 푹 썩은 술, 덜 익은 술, 막 섞은 술일 뿐”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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