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포럼› 비워야 보이는 길
박혜범 칼럼니스트
2022-07-17 11:22:49
사진=구례읍 오거리 카페 허밍에서, 박혜범
카페에 앉아 다 마시고 비워진 커피 잔
뜨거움은 식어버리고
언뜻 가슴앓이 그리움처럼 향기만 묻어나고 있는
조그만 에스프레소 잔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말라버린 커피 얼룩이
마치 한 폭의 명화를 보는 듯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비워야 보이는 길
마지막 한 방울 마음의 찌꺼기까지 모두 비워내야
비로소 보이는 길이
조그만 에스프레소 커피 잔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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