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완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현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인 과거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2016년 KBS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변호사 시절 홍 전 대표 발언을 소개한 장면이다.
▲ 인터넷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23년 전 홍준표 전 대표의 정치데뷔 소감문.
다소 상기된 표정의 홍 전 대표는 23년 전 방송 인터뷰에서 “ 우리 사회 상층부의 부패구조를 다 뿌리 뽑아야 한다”며 “그러고 난 뒤에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리 숱은 풍성하고 뿔테 안경에다 진지한 모습이다. 41세의 새피답게 부패를 통째로 뿌리뽑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정치판에 들어오기 전 검사로 있을 때 '한국판 깨끗한 손'으로 인기가 높았다. 그 덕에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았고 민주당 입당 직전에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권유로 신한국당에 입당한 바 있다.
그 때 상층부의 부패척결 다짐을 이번에 완성했다는 패러디인 것이다. 궤멸 위기에 처한 보수 진영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이미 23년 전에 예고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네티즌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또 ‘홍크 나이트(홍준표+다크 나이트)’가 열광적 인기다. 홍 전 대표가 영화 ‘다크 나이트’처럼 보수 세력을 무너뜨리고 중도ㆍ진보 세력의 통합을 위해 막말 등 위장된 기행을 한 것이라는 역설적 내용이다.
‘홍크나이트’는 ‘홍준표’와 ‘다크 나이트’를 합친 말로 홍 전 대표를 배트맨에 빗댄 패러디물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홍 전 대표가 사실은 부패한 보수를 무너뜨릴 목적으로 자신을 희생한 숨겨진 영웅이란 내용이 담겼다.
▲ 홍준표 전 대표는 젊고 참신하던 그 때로부터 23년 뒤 안경을 고쳐 쓰며 당을 떠났다. 머리 숱은 적지만 가르마 위치는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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