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다음 달 초 25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SBS는 "8월 첫 주 MC 김어준과 25회 계약이 끝나며 MC와 제작진은 논의 끝에 시즌2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로그램 폐지가 김어준의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편파성 논란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관계자 징계’를 받았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 3월 성추행 의혹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을 옹호하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 이후 정 전 의원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그와 가까운 김어준이 옹호하기 위해 편파 방송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프로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제작진은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진실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며 사과했다.
▲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왼쪽) 와 주진우의`스트레이트`(오른쪽)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종영에 이어 나꼼수의 멤버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진행하는 MBC ‘스트레이트’의 결방이 길어지면서 ‘나꼼수’(나는 꼼수다) 멤버들의 봄날은 끝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진우의 ‘스트레이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 이유로 지난 6월 10일 이후 5주간 결방 중이다. 당시 공동 MC를 맡고 있는 배우 김의성은 “‘스트레이트’는 오는 22일에 시청자 여러분을 다시 만나 뵙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MC인 주 기자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는데도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아 제작진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MBC 관계자는 “‘스트레이트’는 예고했던 바와 같이 22일 방송을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전했다.
‘블랙하우스’와 ‘스트레이트’는 인터넷 방송시장에서 각광받던 인물이 지상파 MC로 기용된 점과 언론이 다루지 않았던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언론의 주요 책무인 객관성 확보와 취재 보도의 윤리성을 등한시 한 나머지 단명의 운명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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