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도로영남당’이 된 국민의힘 당직개편에 대한 반발, 고물가에 따른 민생악화 등이 윤석열 대통령(사진)의 지지율을 무너뜨리고 있다.
2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7~1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0%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를 기록한 것은 6개월만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30%)이 국민의힘 지지율(33%)보다 낮아진 것은 총선정국에서 대통령실의 힘이 빠질 것이라는 신호로 보아야 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은 당에 대한 장악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서 심각한 지역은 서울이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최대의 승부처인 서울의 지지율은 전주 33%에서 8%포인트나 급락, 25%였다. 이는 호남(11%) 다음으로 낮다.
중도층 지지율도 전주 27%에서 금주 24%로 추가하락했다.
전체적 부정평가는 3%포인트 높아진 61%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자(609명, 자유응답)는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7%),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人事)'(이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3%) 등을 꼽았다.
이 같은 부정평가로 볼 때 윤 대통령의 독단적 리더십에 대한 불만과 함께 높은 물가 등 민생문제에 실망한 국민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만 해도 “국정에 제일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고 주장한 윤 대통령이 선거 후 “민생현장에 나가라”고 비서들에게 재촉하는 것은 이 같은 국민적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3%, 기타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8%다.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전주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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