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총리 재직 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페이스북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새해 첫날인 1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과 산행을 겸한 신년 인사회를 갖고 "시작이 어렵더라도 날이 갈수록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거대 양당 정치 체제에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절망에 빠진 국민들께 힘을 드려야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 싸움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이대로가 좋다는 세력의 한 판 승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야한다. 우리는 그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길은 외롭고 고통스러운 길이지만 옳은 길"이라며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무능한 정치를 유능한 정치로 바꾸겠다. 투쟁의 정치를 막아내고 생산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 저희가 믿는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뿐"이라며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허우적거리게 할 수 없지 않겠나. 저희가 시작할테니 함께 가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등 친낙계(친이낙연계) 원외인사들과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최성 전 고양시장 등 신당 합류를 선언한 인사들도 참석했다.
지지자들은 이 전 총리의 발언 중간중간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호응했다. 이들은 '지켜줄게 이낙연' '우리 신당가지롱' '너만 믿어. 여니(이 전 총리 애칭)와 함께' 등 각자 준비한 손피켓을 들어보였다.
이 전 총리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이후 창당 실무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가 연말을 시한으로 요구해온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이 대표가 거절하면서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통합비대위를 이재명 대표에게 요구해온 민주당 내 비주류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번주 중 이 대표에 최종 입장을 전달한 뒤 공동행동을 통해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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