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모두 다 함께 잘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한국당 전신 새누리당 지도부가 2015년 2월 봉하마을을 찾은 뒤 3년6개월 만이다. 노무현 정부시절 정책실장,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 비대위원장 참배 현장에는 반대 시위나 피켓이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 30여분간 비공개 면담도 가졌다.
김 위원장은 김용태 사무총장, 홍태용(갑)·서종길(김해을) 김해지역위원장,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 엄정 김해시의원, 장윤성미·조영제 경남도의원 등이 함께 이날 오후 2시54분쯤 노 전 대통령 묘역에 도착해 헌화 분향하고,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서 묵념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 일각에서 봉하마을 방문 등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것을 두고 ‘좌클릭’ 등 비판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비판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국은 우리 사회가 통합을 향해 가야하고, 힘을 모아 국가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이해를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불붙인 ‘국가주의 논쟁’과 관련해선 “이제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열 때가 됐다”며 “국민의 잠재적 역량이나 성장한 시장의 규모, 공동체적 정신을 봤을 때 이제는 탈국가주의 시대를 열 때가 됐다. 그렇다면 내가 한발짝 앞장서 열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30일 김용태 사무총장(오른쪽)등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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