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품격
2018-08-14 11:07:03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60)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민연금 개편안 일부 내용을 질타하면서 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를 지시한 것을 두고 “대통령으로서 결코 품격을 느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단·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보여준 모습을 정말 실망스럽다. ‘내가 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국민연금 문제를 덮고자 대통령이 나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 국민연금 개선안이 나왔는데, 복지부는 대한민국 정부가 아닌가. ‘내가 봐도 납득되지 않는다’는 건 문재인 정부를 납득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보험료를 인상하고 지급 시기를 늦추는 내용이 담긴 국민연금 개편안 보도를 두고 “일부 보도대로라면 대통령이 보기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입국장 면세점도 좋지만 그것이 그렇게 당장 시급하게 바로잡아야 할 일인지, 하셔야 할 일들이 태산같이 쌓여있는 마당에 우선순위부터 바로잡아주시는 게 대통령의 역할”이라며 “국민 생활과 직결된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문제도 말씀해주시고, 국가안보 신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북한산 석탄 문제부터 먼저 대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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