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고용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고용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고 연일 언급하는 흐름과 차이가 난다.
이 총리는 28일 "취업자 증가폭은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실업자도 늘었다. 조선과 자동차 같은 제조업 근로자,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임시직과 일용직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 현안'을 주재로 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고용률과 상용근로자는 추세적으로 늘고 있다. 임금근로자의 근로소득도 올라가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과 장 실장은 소득주조성장 정책의 기조 유지를 위해 유리한 부분을 강조한데 반해 이 총리는 부정적인 측면도 배제하지 않아 대비된다.
▲ 이낙연 국무총리. 지난해 5월 임명장을 받는 장면이다.
이 총리는 "큰 변화를 보면서, 동시에 국민 한분 한분의 고통을 살펴야 한다. 정부가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을 가장 현명하게 써야 한다"며 대관소찰(大觀小察·크게 보고 작은 부분도 살핀다)의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통계 논란을 의식한듯, "희망적 수치에 안주하지도 말고, 비관적 수치에 위축되지도 말며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현실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며 "통계는 통계대로 받아들이면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흐름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
그는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를 거론하며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인 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미래를 엄중히 예고한다"며 "우리 사회는 엄청난 변화의 한복판을 통과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국민 생활은 큰 영향을 받고, '고용'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라고 거듭 고용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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