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반난민 극우정당 득세...복지국가 스웨덴도
2018-09-10 22:40:44
불안감을 자극하는 유럽의 반난민 극우 정치 열풍이 동유럽과 서유럽에 이어 북유럽 복지국가 스웨덴마저 덮쳤다.
‘스웨덴 민주당’이 9일 총선에서 제3당 자리를 차지했다. 돌풍을 일으키며 연정의 캐스팅보트를 쥔 스웨덴민주당은 신나치에 뿌리를 둔 정당이다.
유럽의 반난민 정당 열풍은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에 이어 북유럽까지 이어졌다. 2015년 시리아 내전으로 100만명의 난민이 유럽으로 몰려들면서 각지에서 반난민 정서와 불안감을 내세운 극우 정당이 급속히 성장했다.
▲ 반난민 정당의 돌풍이 서남유럽에 이어 복지국가 스웨덴까지 덮쳤다. 사진=한겨레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선 극우 자유당이 2당 자리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 9월 독일에선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이 12.7% 득표율로 제3당에 오르며 연방의회에 진출했다.
올해 4월 헝가리 총선에선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반난민· 반유럽연합 구호를 앞세워 4선에 성공했다. 헝가리 정부는 난민을 도우면 처벌한다는 법까지 만들었다. 지난 6월 슬로베니아 총선에서 반난민 캠페인을 벌인 ‘슬로베니아 민주당’이 제1당 자리에 올랐다.
스웨덴 민주당은 유럽연합 (EU) 탈퇴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럽의 다른 나라 극우 정당들도 유럽연합에 적대적 태도를 보인다. 난민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게 주된 이유다. 극우 정치가 득세하면 국가주의·민족주의가 강화된다. 어렵사리 만들어가고 있는 유럽 통합을 분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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