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바뀐 말... “일자리는 기업에서”
2018-10-05 12:33:08
문재인 대통령은 4일 SK하이닉스 청주 공장(M15) 준공식에 참석해 주재한 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 초만 해도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것' 같은 고정관념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정부 주도의 공공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용 부진에 대한 정부 책임도 일부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 구조 변화, 자동화·무인화 등 구조적 어려움에 대해 출구를 못 찾았다는 비판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고용의 질이 좋아지고 노동자의 임금 수준이 높아지는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아직 일자리의 양을 늘리는 데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주제인 '신산업 일자리 창출'에 대해 "특별히 중요하다"며 "9만2000여개의 좋은 민간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신산업은 미래차, 반도체·디스플레이, 스마트 가전,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등 다섯 분야다. 이번엔 125조원의 세금을 민간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정부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54조원의 일자리 예산을 주로 공공 부문에 집중 투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 축사에서 "IMF 외환 위기에 탄생한 SK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인도 뉴델리의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지만, 대기업의 국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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