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포함해 2시간가량 면담을 나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일본을 떠나 당일치기 평양 방문을 마치고 오후 5시 15분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한 뒤 자신의 트위터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폼페이오 장관과 사절단으로 방북에 동행한 한 미국 관리는 이날 성과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지난번보다 좋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a long haul)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언급은 지난 7월 초 3차 방북 때와 달리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진전이 있었지만 비핵화와 미북정상회담 일정 등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이 방북에 동행한 공동취재단을 인용해 작성한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국빈을 맞이하는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2시간가량 면담하고 90분 동안 업무오찬을 함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찬에 앞서 "오늘은 양국의 좋은 미래를 약속하는 매우 좋은 날"이라고 통역을 통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초대해 손님으로 맞이해줘서 고맙고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 인사를 전한다"며 "매우 성공적인 오전(회담)을 보내 고맙고 여기 오찬에서 보낼 우리의 시간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오늘 북한 방문은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우리가 해야 될 것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오늘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나중에 둘만 있을 때 더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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