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김정은 공식 초청장 보내면 방북할 것”
2018-10-18 21:11:45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메시지에 "김 위원장이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답했다.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38분간 단독 면담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구두 방북요청을 전달한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같이 답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에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교황을 만나뵐 것을 제안했다"며 "김 위원장은 바로 그 자리에서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적극적 환대의사를 받았다"고 김 위원장의 초청의사를 교황에게 전달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교황께)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냐"고 물었다.
교황은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나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장소인 교황 서재에서 교황은 문 대통령의 두 손을 꼭 잡고 이탈리아어로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문 대통령도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라며 "저는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 주교시노드(세계주교대의원회의) 기간에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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