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투표에서 강성우파 자이르 보오소나루(63)가 승리했다.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사회자유당(PSL) 후보 보우소나루는 좌파 노동자당 페르난두 아다지 전 상파울로 시장을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연방선거법원의 공식 집계가 95%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그의 득표율은 55.54%, 아다지 후보의 득표율은 44.46%였다.
보우소나루와 우파연합이 내건 슬로건은 종교적 색채와 보수우파적 주장이 가득한 ‘무엇보다 하나님(Deus acima de todos)'이었다. 반원주민, 반이주민, 심지어 반여성주의와 같은 극우적인 정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유권자들은 기존의 좌파 노동당과 기존 중도우파 정당들에 실망해 보우소나루 지지로 돌아섰다.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퇴락하고 좌파 정치지도자들이 부패 혐의로 수감되는 등 국가운영의 역량 부재 뿐 아니라 도덕성 추락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보우소나루는 당선 회견에서 “자유의 옹호자가 되겠다”며 “시민들이 법률에 대해 존중하고 의무를 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자. 사진=CNN 홈페이지
그는 10월 7일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지만 과반특표에 미달했다. 보우소나루는 1차 투표에서 46.03%를 득표, 29.28%를 득표한 좌파 노동자당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보우소나루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나는 트럼프를 숭배하는 사람"(I am an admirer of Trump)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나는 극우가 아니다. 내 행동에 극우가 있는지 어디 한번 지적해보라"며 자신에게 '극우'라는 꼬리표는 달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을 원한다. 나도 위대한 브라질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보우소나루는 군사학교인 아굴라스 네그라스(Agulhas Negras)를 졸업하고 군인의 길을 걸었다. 18년간 장교로 복무하던 보우소나루는 잡지 인터뷰에서 정부를 정면비판하면서 단번에 강경파와 군부의 주목을 받는 인물로 등장했다. 얼마 후 퇴역한 보우소나루는 곧바로 연방의원에 당선되면서 독자행보를 거듭했다. 여성혐오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흉악범 즉시 사살 등 강성정책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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