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선권의 험한 발언의 끝이 없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최근 10·4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북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가리켜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고 한다. 배가 나온 김 의장을 보고 초면에 대뜸 '배 나온 사람'이라고 부른 것이다.
리 위원장은 10월 5일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남측 주재로 열린 만찬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과 식사를 함께 하면서 김태년 의장의 불룩한 배를 보고 이런 말을 던졌다.
민주당 한 원내부대표가 "이 분이 우리 당에서 (정부정책) 예산을 총괄하는 사람"이라고 김 의장을 소개하자 리선권이 대뜸 "배 나온 사람한테는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는 돌발 발언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일 예산·법안심사 대비 워크숍에서 리 위원장의 냉면 발언 논란을 촉발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야당이 어떻게든 흠집을 내려고 하니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단호히 말해야 한다"고 다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도 "제가 잘 모르는 내용을 정확히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어영부영 대응을 잘 하지못해 문제가 커진 것 같다"고 의원들에게 해명했다고 한다.
조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리 위원장이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한 것을 알고 있느냐'는 정진석 한국당 의원 질의에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야당이 북한에 공식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보위원회 국감을 통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재벌총수 3∼4명에게 직접 전화를 했으나 그런 일이 없었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목구멍 냉면’ 발언의 굴욕이 흐지부지되자 한국당은 ‘냉면발언 물타기’라고 비난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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