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독재자 셋을 머리에 이고 산다. 중국에 황제가, 러시아엔 짜르가 있다. 북한 핵정은은 이 둘의 동생뻘이다.
시진핑 중국 황제는 4연임에 승리한 푸틴 러시아 짜르에게 19일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축전을 보냈다. “양국관계를 새로운 역사단계로 높이고 이를 통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을 실현하자.” 두 사람이 손을 잡아 세계질서를 흔들자는 얘기다.
시진핑 황재와 푸틴 짜르가 세계사를 뒤흔들기 위해 브로맨스를 과시하고 있다. 황제와 짜르의 출현은 우리에게 비상한 각오를 요구한다. 120년 전 자신들의 입에 들어왔던 한반도를 일본에게 뺏긴 역사를 되갚으려 할지 모르는 것이다. 앞으로 더욱더 한반도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 라고 할 것은 당연지사다.
황제와 짜르가 한국 편이 될 수 있다. 한국 지도자가 두 사람한테 줄 서고 굽실되면 어쩌면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 사례로 볼 때 이 접근방식의 성공 가능성은 0%다. 박근혜 대통령이 텐안먼 성루에 올라 황제를 잠시 기쁘게 해드렸지만 돌아온 것은 사드 보복이었다.
외로운 처지에 빠져들수록 역사를 되새기며 결의를 다져야 나라를 지킬 수 있다. 120년 전 구한말 시대 조선은 청과 러시아에 나라의 운명을 의탁했으나 망국했다. 세계사를 보면 어느 나라도 산타클로스가 아니다.
비록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치광이처럼 굴어도 국익을 위해 손을 더 굳건히 잡아야 하고 일본 아베 신조총리와도 어깨를 감싸 안아야 한다. 그래야 북방 3두 시대에 균형이 맞출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친중 균형자론은 위태롭다. 황제와 짜르는 말 할 것이다. “무슨 균형이야? 무조건 복종해야지!”
우리가 누군가. 5천년의 역사를 지켜온 강인한 민족이다. 우리는 황제와 짜르가 횡포를 부리면 독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
독재자와 해야 할 것은 타협이 아니라 결의를 다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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