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형수 박인복씨가 자신의 남편이자 이 지사의 친형 이재선씨 강제입원 혐의로 이 지사가 검찰 수사를 받는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2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얘기해도 우리말을 들어주지 않았는데 뒤늦게라도 이렇게 조금씩 드러나는 걸 보니 늦고 더디기는 해도 언제나 악은 선을 이기지 못하는 것 같다”며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취임하고 나서 모라토리엄 선언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리고, 꾸준히 민원을 제기할 때 그만두라고 수차례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자기가 안 하면 누가 이런 일을 하겠냐고 했다”며 “남편이 그렇게 사필귀정을 부르짖더니 세상에 정말 정의가 살아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남편이 2013년 교통사고 전까지 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가장이었다며 2002년부터 조울증을 앓는 등 정신질환을 갖고 있었다는 이 지사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이 지사가 “2013년 3월 16일 조울증에 시달리던 형님은 자살하려고 달려오는 덤프트럭에 돌진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씨는 “싸우다 홧김에 전화로 ‘죽으러 간다’고 말한 건 사실이지만 성격이 워낙 다혈질인 구석이 있는 사람이다. 막상 차를 몰고 나와 보니 기분도 풀리고 해서 돌아가야지 하던 순간 깜빡 졸음이 와서 중앙선을 침범하게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 조서에도 재선씨가 ‘회사일 등 가정일로 피곤이 누적되어 깜빡 졸음 운전하였습니다’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 지사가 ‘2014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킨 것은 형수’라고 말하는데 대해서도 “당시 진단서를 보면 ‘2014년 9월부터 고양된 기분, 과대망상, 충동조절의 어려움 등의 증상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그 전에는 정신질환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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