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곧 77회 생일을 맞는다. 그는 1942년1월9일생이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VIP 병상에 누워 지내고 있다. 햇수로 6년째고 병상에서 5번째 생일을 맞는다.
이 회장의 건강에 대해 그동안 “침상에 비스듬히 기대 일본 에니메이션을 본다” “프로야구를 보다 홈런이 터지면 반응을 한다” “휠체어를 타고 병실에서 운동을 한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랐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의식이 없지만 자가 호흡을 하고 있으며 건강 상태가 특별히 악화하지는 않고 있다.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
자극이나 접촉, 소리 등에 반응하고 있다. 병실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등 평소 익숙했던 환경을 만들어주는 보조적인 '자극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상체를 일으켜 세우거나 때때로 휠체어에 태워 복도로 산책 나가는 운동 요법도 진행한다고 한다.
병상의 이건희 회장. 사진출처=더팩트
이 회장은 심장이상으로 쓰러진 뒤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관상동맥을 넓혀주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심폐기능은 정상을 되찾았다.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겼다.
이 회장 생일을 앞두고 삼성 분위기가 밝지 않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실적 신기록 행진을 중단했다는 공시를 할 예정이다. 생일 하루 전이다.
지난해 27일 검찰은 이 회장에게 기소중지처분을 내렸다. 482개의 차명증권 계좌를 통해 양도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등 총 85억여 원을 포탈하고 자택 공사비를 횡령한 혐의다. 이 회장이 병상에서 일어나면 기소돼 재판을 받아야 한다.
삼성은 이 회장의 생일을 조용히 보낸다.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이 병상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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