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또다시 15일 저녁 포털사이트에 실검 1위에 올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 의원이 문화재 지정 정보를 이용해 목포 문화재 거리 안에 있는 건물 9채를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SBS 8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가자 ‘문 대통령 지지도를 혼자서 다 까먹고 있다“ “문재인의 최순실” 등의 비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잇단 자책골
손 의원 자책골로 일으킨 사회적 물의는 이번이 반년 사이 세 번째다.
지난해 10월 선동열 전 야구국가대표 감독을 국감장에 불러 “연봉 값 못한다”는 취지로 공개질책해 지탄을 받았다. 이어 지난 12월에는 청와대의 적자 국채발행 압력의혹을 제기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에게 “가증스러운 사기꾼”이라며 ‘양아치짓’이라는 글을 링크하는 등 ‘인격살인’ 논란을 빚었다. 결국 당지지도가 떨어지자 당 지도부로부터도 금언령이라는 레드카드를 받았다.
♦목포 문화재거리 건물 매입 실태
15일 S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손 의원 조카와 보좌관 가족, 남편의 문화재단 등이 전남 목포시 문화재 거리 안에 있는 건물을 집중 사들였다. SBS는 손 의원과 관련된 건물은 모두 9채라며 대부분의 건물 거래가 목포 구도심이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에 이뤄진 것으로 “손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문화재로 지정된 뒤 건물값이 4배 정도로 뛰었다고 한다. 문화재법에 따라 이 지역의 건물이 리모델링을 할 경우 국가나 지자체에서 비용을 대준다고 한다. 손도 안 돼고 코를 푸는 격이다.
손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거운동을 도우러 목포시에 갔다가 목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느끼고 주변인들에게 건물을 사게 했다고 설명했다. 돈이 없는 조카에게는 1억원의 개인 돈을 줘 가며 건물을 사게 했고 남편도 설득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자신의 대학친구도 이곳에 건물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목포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된 지난해 8월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였는데 문화재 지정과 관련된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알고 전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손 의원은 "(문화재 지정 과정은) 제 소관이 아니다. 제가 그런 일을 물어서도 안 되고"라고 부인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오래된 건물을 보존하겠다며 목포의 1.5km 거리를 통째로 문화재로 지정했다. 손 의원이 조카 이름 등으로 매입한 창성장은 해당 거리 안에 위치했으며 손 의원이 수시로 홍보했던 곳이다. 창성장은 일제 강점기 건물을 리모델링해 현재는 게스트하우스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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