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인 하태경 최고위원은 17일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대한민국 군대가 정신무장 해제 중이다"라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군대 정신무장 해체 중
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군대는 군대다울 때, 즉 어느 정도의 금욕이 동반되는 상황에서 생활해야 인내심도 길러지고 위아래를 챙기는 법을 배운다"라며 "쉽게 다리 뻗을 때와 안 뻗을 때 구분하는 법까지 자기도 모르게 배워서 나오게 되고 그게 사회인으로서 밑거름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4월부터 병사들 휴대전화 일과 후 자유롭게 사용한다는데 대한민국 군대, 당나라 군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휴대전화) 시범사용 기간에 가장 큰 부작용이었던 것은 병사들이 저녁과 주말에 폰 게임으로 날밤을 샌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정의당이 논평을 내고 반박하자 다시 "전 군대 내 휴대폰 오남용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며 "병사에게 핸드폰을 일과시간 이후에 자유롭게 제공하면 밤샘 게임을 한다든지 사진이나 녹음이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7월부터 병사 일과 후 휴대폰 전면 사용
국방부는 현재 일부 부대에서 시범운영 중인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오는 4월부터 육·해·공군·해병대 모든 부대로 확대키로 했다. 3개월 정도 시범 운영한 후 전면시행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시범운영 기간(3개월)이 끝나면 7월부터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의 자폭 논평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하 최고위원에 "군 면제라서 인내심 없다고 자폭하는 건가"라고 비판논평을 냈다. 이에 하 최고위원은 "하태경이 자폭이면 정의당도 자폭이다"라고 반박했다.
하 최고위원은 "정의당이 군 면제자 하태경이 군대 문제 언급하는 건 자폭이라고 한다. 마치 제가 군기피자인 것처럼 조롱한다"면서 "전 군입대 기피자가 아니라 군입대 금지자다. 과거 학생운동으로 감옥생활을 2년이상 했기 때문에 군에 가고 싶어도 못간 것이다. 정의당은 제 아픈 과거를 조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 바른미래보다 정의당 당원 중에 훨씬 많다"라며 "정의당은 민주당처럼 과거 학생운동, 노동운동했던 사람들이 주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가 군대 못간 것에 대한 조롱은 고스란히 정의당 몫이다"라고 맞받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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