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두고 불편한 대통령 심기 경호한 광주광역시
2019-02-10 21:22:13
지금이 어느 때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 참석을 위해 지난달 31일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이날에 맞춰 광주 시내 곳곳에 '불법' 홍보 현수막이 내걸렸다.
‘150만 시민이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광주형 알자리로 국민의 삶이 확 바뀝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같은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의 광주 방문 동선에 맞춰 내걸린 현수막은 200여장이라고 광주지역 한 언론이 보도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자 이용섭 시장의 공약이다. 이 점에서 문 대통령의 업적을 홍보하고 광주광역시의 치적을 자랑하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구시대적 전시행정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현수막 게시는 법적으로 불법이기도 하거니와 관청에서 여론을 특정방향으로 몰아가기 위해 국민세금을 쓰는 ‘보여주기 행정’으로 비판받는다.
지역의 한 기자는 “시청 내부 게시판에 ‘유치하다. 언제까지 이럴 건가. 이게 (이용섭 광주시장이 추구하는) 혁신인가’라는 내부 구성원 글이 올라왔다”고 소개했다. 이 글에는 “현수막 게시대가 아닌 가로변에 거는 모든 현수막(공공목적 현수막 포함)은 불법입니다”라는 답글이 달렸다.
이에 대해 광주시가 전국적인 일자리 추락으로 곤경에 빠진 문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적극 경호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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