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역구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과천 의왕)과 김종천 과천시장의 관계가 심하게 삐걱거리고 있다. 원팀이어야 할 지역구 국회의원과 과천 시장이 불협화음을 내는 것은 여러모로 과천시에 우려스러운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9일 오후 5시 과천 시민회관 세미나룸1에서 ‘2019년 과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총회에 신창현 의원이 참석했다. 내년 4·15총선을 앞두고 신 의원은 회의장에 미리 도착해 입구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등 적극적이었다.
과천 시장과 시의회의장은 의제21 의장단이다. 그런데 김종천 시장이 지각하였다. 현장 참석자 전언에 따르면 김 시장은 5분여 늦게 도착했다고 한다. 윤미현 과천시의장도 박상진 의원의 해외연수 파문으로 불참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과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김종천 시장이 앞줄에 앉아 경청하는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독자 제공
신 의원은 이 때문인지 축사를 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표출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신 의원은 축사를 하면서 “정시에 회의를 시작 못하다니...과천시장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는 등 세 번이나 김 시장의 지각에 대해 질책성 언급을 했다. 김 시장은 “예, 잘 알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이며 답했다고 한다.
참석자는 “공개석상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행사 지각문제로 과천시장에게 거듭 핀잔을 주는 것을 보고 둘의 관계가 소 닭 보듯 하는 관계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가 삐걱거리면 과천시 예산 확보와 과천동 개발 등 현안에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4·15 총선에서 신창현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하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신 의원이 공천을 받고 재선된다면 두 사람의 불화가 과천시와 김 시장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신창현 의원과 김종천 시장 등 더불어 민주당 후보들이 손을 맞잡으며 원팀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신 의원과 김 시장의 불화가 예사롭지 않다고 한다. 가장 오른쪽 박상진은 해외연수 파문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사진=김종천 페이스북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해 6월 시장공천과 관련해 갈등을 빚은 데 이어 지난해 9월 과천동 개발계획자료 유출의혹 사건 때 악화됐다는 게 정설이다. 당시 그린벨트 해제 반대 시민대책위 인터넷카페에는 신 의원을 성토하는 글로 도배하다시피 했다.
신 의원이 한국당에게 고발당하자 국토부의 과천 등 개발 계획 자료의 최초 전달자로 김종천 시장임을 밝혀 김 시장에게 불똥이 튀었다. 이로 인해 김 시장은 신 의원과 함께 검찰조사를 받고 국회증언신청자에 포함되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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