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과 문무일 검찰총장의 숨바꼭질
2019-02-26 13:28:46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6일 문무일 검찰총장실로 집결했다. 문재인 정부의 블랙 리스트 의혹에 대한 철저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했다. 하지만 문 총장이 긴급히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그러자 한국당이 검찰총장실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한 것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긴급 메시지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내 "의원님들은 지금 즉시 대검찰청 8층 검찰총장실로 집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법사위 위원 등 20여명 의원들과 함께 문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대한 검찰의 늑장·지연수사에 항의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방문했지만 검찰총장이 당초 일정을 바꿔 자리를 피한 상태"라며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초유의 행동이자 권력의 시녀임을 자인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향후 상황에 따라 의원총회를 대검찰청에서 진행할 수도 있으니,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한국당 의원들이 방문하기 전 서울서부지검에 갔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최교일 한국당 의원은 "총장이 자리를 피했다“고 했다.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55명이 검찰총장실로 모였다. 그러나 문 총장이 돌아오지 않아 의원들은 5시간 머물다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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