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인가.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함자 빈 라덴(30)이 미국과 서방세계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로 급부상했다.
미국은 국제테러조직 오사바 빈 라덴의 아들 함자 빈라덴이 이슬람 무장조직의 ‘핵심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100만달러(약 11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국무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함자 빈라덴이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그 하부 조직의 지도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100만달러를 보상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CNN
함자 빈 라덴은 미국과 서방국에 공격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최근 오디오와 비디오를 통해 추종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빈 라덴이 2011년 미군에 의해 살해된 데 대한 보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 CIA는 2년 전 함자 빈 라덴의 활동 동영상을 공개하며 그를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바 있다.
그는 10대부터 테러리스트 훈련을 받았다. 그가 14세 때 총을 메고 아프가니스탄 산악 지대를 누비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적도 있다. 함자는 아버지 오사마 빈 라덴의 목소리와 화법을 잘 모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함자 빈 라덴의 아내는 2001년 9·11테러 당시 여객기를 하이재킹해 미국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했던 모하마드 아타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마 빈 라덴은 무역센터 테러 10년 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미 특수부대원들에게 피살됐다. 사망 전 남긴 편지에 따르면, 그는 함자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미 정보 당국은 그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 지대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가 이끄는 알카에다는 이슬람국가(IS)가 날뛰는 동안 조직을 재정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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