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장관 아베' “내가 국가" 루이 14세냐?
2019-03-02 21:42:26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의회에서 "내가 국가다"고 발언해 일본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 "짐이 곧 국가"라고 말한 프랑스 '태양왕' 루이 14세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2월 2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노동통계 부정 사건' 관련 현안 질의에서 야당인 입헌민주당 소속 나카스마 아키라 의원이 "통계 문제를 가볍게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문제를 다루기에 따라 국가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국가 위기 여부를 물었는데, 내가 국가다"고 답했다. 이는 '내가 위기가 아닌데 무슨 국가 위기란 소리냐'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문답 영상이 공개되자 일본 네티즌들은 "아베가 총리인 것이 국가 위기다" "아베는 21세기의 루이 14세인가"란 비판을 쏟아 냈다.
지난달 초 아베 총리는 통계 조작 문제를 다룬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통계 조작을 특별 감찰한)위원회의 보고서를 읽지 않았다"면서 "총리는 삼라만상 모든 것을 담당한다. 매일 모든 보고서를 정독할 형편이 안 된다"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이때도 '아베는 삼라만상담당장관'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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