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외위원장 집단반발 "선거제 패스트트랙 의회민주주의 위배" 성명서
바른미래당 균열이 커지고 있다. 이번엔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이 빌미가 되고 있다. 당내 의원들 반발에 이어 원외위원장들이 집단으로 선거법 개편안의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18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선거법 패스트트랙은 의회 민주주의에 반한다”며 “민주당이 원하는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끼워 넣는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정 역사상 선거법 변경에 있어, 다수당이라고 해도 상대방을 배제하고 밀어 붙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협상을 주도하는 김관영 원내대표, 김성식 간사는 즉각 협상을 중단하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 14일 심야 의총에서 정병국·이언주·지상욱 의원 등이 반기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오신환 의원은 TBS 라디오에 출연해 “(패스트트랙 강행 시)일부 탈당하겠다고 밝힌 의원들이 몇 명 있다”며 “그런 정도로 강한 반발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총장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게 선거의 룰이기 때문에 과연 한쪽 진영을 배제하고 패스트트랙으로 다수가 밀어붙이는 것이 맞는 것이냐 하는 의견들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탈당하겠다고 밝힌 의원들이 있는 것은 들은 바가 있다"고 했다.
탈당의사를 밝힌 의원 숫자에 대해선 "전체 반대하는 분의 흐름이 1/3정도 되고 그 중에 또 연동형 자체를 패스트트랙으로 태우는 데 반대하는 분들이 한 반 정도 된다"라고 했다. 탈당 가능성 있는 의원이 5~10명 정도 될 것이라는 의미로 들린다.
유승민 의원. 이슈게이트 자료사진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선 정병국 이언주 지상욱 의원 외 수도권 지역구를 둔 오신환 이혜훈 의원 등 유승민계 수도권 의원 등이 거론된다.
무엇보다 유승민 의원이 직접 탈당의 칼을 뺄지 주목된다. 유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 견제와 보수진영 통합을 위해 탈당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유 의원은 최근 주변에 "당이 균형감을 잃어가고 있다. 다음 총선을 위해 민주당과 뭘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거나 개혁보수의 길을 잃으면 안 된다"고 말해왔다고 한다.
명분을 찾고 있는 상황인데 바른미래당이 민주당과 정의당 평화당과 제휴해 한국당을 배제한채 선거법 패스트트랙 합의를 실천하면 직접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의원이 탈당에 앞장서면 탈당 가담 숫자가 9~10명 선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하태경 " 나는 탈당 안 한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에서 절대 탈당하는 일 없다"고 부인했다.
하 의원은 "선거법 일방 강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게임룰을 게임 상대방 동의없이 통과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그렇더라도 탈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바른미래당과 운명을 함께 할 것이다. 정부여당의 독주를 제대로 견제할 바른미래당 중심의 개혁적 야권재편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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