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못 만난 문희상 의장 “중국의 대국의식 때문”
2019-05-08 21:46:26
지난 1995년 황낙주 국회의장은 중국을 방문, 중국지도부 집무실이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장쩌민(江澤民) 당시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동행한 취재진들도 강 주석과 악수를 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취재기자들은 중국 측 환대에 적잖게 놀랐다.
2013, 2014년 강창희 국회의장과 정의화 국회의장은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 역대 한국 국회의장은 2007년 7월 임채정 의장이 권력서열 2~3위 우방궈, 원자바오를 만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최고지도자를 만났다. 그런데 문희장 국회의장도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지 못했다. 시진핑 주석의 한국 홀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럴 거면 문 의장이 긴급 시술을 하자마자 왜 방중길에 오른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의장의 공식 방중은 이번이 5년 만이다. 문 의장은 지난 7일 시 주석 대신 중국 권력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 및 만찬을 가진 데 이어 8일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을 접견하고 2박 3일 중국 일정을 마쳤다.
문 의장은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한국 국회의장으로서 10번째 방중이다. 그는 8일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가진 특파원 조찬 간담회에서 “못 만났다고 얘기하는 건 이상하다. 만날 필요성이 점점 없어지는 그런 외교가 된 것”이라면서 “(중국이) 미국식 따라가는 대국의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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