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노무현 초상화 들고 방한...문 대통령 만나고 봉하마을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지 W 부시(73) 전 미국 대통령이 서울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22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호텔에서 만나 30여분간 단독면담을 가졌다.(사진)
두 사람은 2015년 10월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 참석차 한국을 찾은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의 인연은 오래됐다. 삼성이 부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텍사스의 오스틴에 1996년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면서 부시 집안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텍사스 주지사를 지내면서 외국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부시 전 대통령은 삼성전자 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여했다.
2003년 오스틴 공장에서 열린 삼성전자 '나노테크 3개년 투자' 기념행사에는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3번째 외국 정상급 인사 회동을 했다.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오찬에 초청을 받은 데 이어 같은달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가 방한 중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이 부회장과 만났다.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도 면담했다.
23일 청와대 한옥 상춘재 앞에 선 문재인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은 분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저의 부친께서 한국을 매우 사랑하셨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에는 부시 전 대통령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들고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10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한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9년 1월 퇴임 후 전업 화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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