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전해철 경기지사 경선 후보를 비방하는 트위터 계정이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씨 소유라는 의혹에 대해 이 전 시장이 나서 전면 부인했다.
이 전 시장은 “지금 인터넷과 SNS상에서 제 아내를 향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도 넘은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아내는 블로그나 페이스북은 물론 SNS 계정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 이것이 팩트의 전부”라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는 경쟁 상대자 전해철 의원에 보낸 메시지로 풀이된다. 전 의원 진영은 이 계정 소유자가 “경기도 선거를 똥물로 만든다”는 등 비방을 일삼자 경기도선관위에 공동 고발해 조사를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을 일축한 셈이다.
이 전 시장은 “아내는 자기 이니셜을 넣은 익명 계정을 만들어 누군가를 험하게 비방할 만큼 바보도, 나쁜 사람도 아니다”라며 “앞에서 돕는 척하면서 뒤에서는 칼을 꽂는 인격 파탄 다중인격자로 모는 것은 정말로 견디기 힘들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비난도 공격도 제가 모두 감수할 테니, 아내는 끌어들이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08__hkkim’라는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과거 열린우리당 대선후보 경선 시절부터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꾸준히 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아이디가 김혜경씨의 이니셜과 일치한다며 이 전 시장의 부인 혹은 관계자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이 계정을 ‘혜경궁 김씨’라고 불렀다.
논란이 일자 해당 계정 사용자는 4일 “더러운 나라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민 가버리련다. 오랜만에 (트위터에) 몇 마디 했더니 나를 (이 전 시장의) 사모님으로 몰아 이재명 죽이기를 한다”는 글을 올린 후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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