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혜경궁김씨’ 공동고발 요구 일축 "마녀사냥하지 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같은 당 경선주자인 전해철 예비후보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린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자신의 아내 김혜경 씨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아내는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 아내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 달라"고 반박했다.
지난 3일 '@08_hkkim'이라는 계정의 트위터 이용자가 전 예비후보를 향해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은 이 계정의 주인이 이 예비후보의 아내와 영문 이니셜이 같다는 점을 들어 김혜경 씨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혜경궁 김씨'라고 칭했다.
인터넷과 SNS상에서 논란이 일자 해당 트위터 이용자는 4일 새벽 계정을 삭제했다.
▲ 이재명 김혜경 부부.
경선 경쟁자인 전해철, 양기대 예비후보 측은 경기도선관위에 공동고발해 해당 트위터 계정의 실체를 규명하자고 입을 모았다. 전 예비후보 측은 "이번 트윗 논란은 논란 이후 해당 계정이 즉시 폐쇄됐다는 점, 그 파장이 언론보도를 통해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비쳐 당 전체의 선거 이미지에 피해를 주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방관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트위터 계정의 실체를 함께 규명하자고 이 예비후보 측에 제안했다.
양 예비후보 측도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이 예비후보는 해당 계정의 소유자가 밝혀지도록 즉각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는 두 경쟁자의 제안을 일축했다. 5일 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지금 인터넷과 SNS상에서 제 아내를 향한 허위사실에 근거한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아내는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 같은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 잠시 쓰던 카카오스토리조차 오래전에 포기했다. 이것이 팩트의 전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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