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 당하는 과천시의회
2019-06-14 18:17:16
김종천 시장 행정감사 기간에 중국 출장 계획...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결산심사 일정에 불참

정례회기 중인 과천시의회는 17일부터 25일까지 행정감사를 실시한다. 지자체 행정감사는 국회로 견주면 국정감사와 같다. 국정감사 기간이 되면 피감기관장은 24시간 긴장모드로 들어가고 공무원들은 밤을 새우며 준비한다.
그러나 과천시는 전혀 딴판이다. 과천시의회가 만만해서일까.
김종천 과천시장은 행정감사 기간인 17일부터 4일 간 중국 베이징 국외출장을 나가려다 제동이 걸렸다. 18일 베이징에서 개막되는 ‘추사 김정희와 창조문인의 대화 특별전’에 추사박물관장과 함께 같이 가려고 출장 계획을 세웠다.
과천시의회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황당했다”고 한다. 한 시의원은 “김 시장이 아무리 행정경험이 없더라도 의회를 이렇게 무시하는 것은 과천시민을 가볍게 여기고 무시하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시장은 결국 과천시의회의 제동으로 베이징 출장계획을 접었다. 과천시 문화체육과장과 추사박물관장은 예정대로 출장을 간다고 한다.
이와 함께 14일 결산심사 특위에 김성수 시설관리공단이사장이 불참해 논란을 빚었다. 김 이사장은 제주도에서 13~14일 열리는 전국시설관리공단이사장 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인권경영포럼’에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대신 본부장을 보냈지만 류종우 특위 위원장이 “사전에 의회 의사과를 통해 일정 조정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질책했다. 공단 측은 “과천시 의장실에 미리 언질을 줬는데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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