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만 홍콩 시민 비폭력 시위
지흑폭, 제경란' (止黑暴 制警亂) 구호로 중국군 개입 명분 없애
2019-08-18 15:07:44
18일 홍콩 시위 현장. 사진=CNN
홍콩 시위 현장. 홍콩인들은 폭우와 경찰의 금지경고에도 불구하고 18일 오후 11주차 대규모 시위를 이어갔다. 사진=크리스티 루 스타우트 트위터
8월12일 홍콩공항 출국장을 점거한 홍콩시위대. 사진=CNN
송환법 반대와 경찰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홍콩 시위가 18일 오후 폭우와 중국군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긴장 속에 11주차 집회를 이어갔다. 주최 추산 170만명이 모였다. 폭우 속에서 우산을 쓴 채 빅토리아 공원에서 홍콩 정부청사까지 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지 않았다. 경찰 개입 없이 끝난 것은 한달 만에 처음이다.
시위자들은 '지흑폭, 제경란' (止黑暴 制警亂 ; 과격 시위를 멈춰 경찰의 폭력시위진압을 억제하자)라며 폭력자제를 호소하는 지휘부 방침에 따랐다.
홍콩서 10분 거리인 광둥성 선전에 집결해있는 중국 인민해방군 개입의 초미의 관심사다.
중국 정부는 최근 시위대의 홍콩 국제공항 점거 시위를 ‘테러리즘에 가까운 행위’로 맹비난하면서 사태가 지속할 경우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14일 “중국이 홍콩에서 제2의 톈안먼(천안문) 사태를 일으키지 말라”고 중국을 향해 경고했다.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시위가 평화 비폭력 시위로 끝남에 따라 중국군 개입 명분은 약화됐다.
7월12일 시위에서 '살인 중단'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홍콩인들. 사진=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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