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천시내 아파트 단지에서 소나무가 말라 죽은 괴사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 대단지 아파트에는 올해 초부터 소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해 최근 두 그루가 완전히 고사했다.
또 네댓 그루에서 시름시름 잎사귀가 마르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말라죽는 소나무는 대부분 반송이다. 키 큰 소나무는 건강하다.
또 인근 최근 입주 아파트에도 두 그루의 소나무에서 비슷한 현상이 번지고 있다.

과천시 대단지 아파트 내에서 말라죽은 소나무들
이에 과천시 재선충 방재담당팀 관계자는 “아직 과천시내 아파트에서 재선충 피해와 관련해 보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재선충이 번지면 주변 잣나무와 소나무에 큰 피해가 우려되므로 잎마름병이 의심되면 시료를 채취해 조사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소나무가 말라죽은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 반송 6~7그루에서 잎이 마르고 두 그루가 완전히 고사 직전이다”며 “그러나 다른 키 큰 소나무가 멀쩡한 것으로 봐서 재선충병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그러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하지 않았다.
사태를 키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아파트 측은 단지 죽어가는 나무에 영양제를 놓거나 조경회사를 통해 죽은 나무를 베어내고 다른 나무로 교체 식재하기로 했다.
지난해 입주한 한 아파트 내에서 말라죽은 소나무
전문가에 따르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은 크기 1㎜ 내외로 고사목에 서식하는 소나무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들어가 기생하면서 새로운 나무로 이동해 확산한다. 감염된 나무는 100% 고사한다. 재선충병은 잣나무와 소나무에서 발생한다.
이처럼 재선충병은 확산되면 피해가 커진다.
과천시는 시내 두 곳 아파트에서 말라죽은 소나무의 시료를 채취해 신속하게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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