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란아.. 나한테도 순정이란게 있다~...니가 이런 식으로 내 순정을 짓밟으면은 마 그때는 깡패가 되는 거야! 내가 널 깡패처럼 납치라도 하랴?"
- "어이 젊은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고니 조승우가 자신이 운영하는 도박판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2억원을 딴 후에도 주인공 몫의 돈을 분배하며)
- "묻고 따블로 가!" (10억원의 판돈이 모인 도박판. 고니·조승우 계획대로 ‘파투’가 나버린 순간, 상대역인 건달 보스 곽철용이 단호하게 외친다)
- "(운전기사가 "회장님 올림픽대로가 막힐 것 같습니다"라고 하자, 그럼 돌아서 가면 되지 그대로 가느냐는 의도로)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이 X꺄?"

배우 김응수(58).
영화 <타짜>1편(2006)속 곽철용의 대사들. 뒤늦게 이들 대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달 사이 광고 섭외가 30건 이상 들어왔고, 영화 제작사 싸이더스 측에도 하루 30통이 넘는 문의 전화가 걸려올 정도다.
곽철용 붐은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곽철용’ 검색 건수는 9월 초 상승하기 시작해 넷째 주 절정을 기록했다.
김응수가 뒤늦게 각광받는 것은 건달이지만 정정당당한 모습이 어필하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나쁜 짓을 할 수 있지만 비굴하지 않아야 한다. 즉 ‘진지한 마초’ 건달이지만 패배를 인정하고 합리적이며 공정한 ‘강한 남자’에게 열광한다. 진지하면서도 순정적인 이중적인 면모가 웃음과 중독성을 전한다.
한 전문가는 요즘 조국사태를 거치면서 젊은이들이 "주인공 대사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조연이라도 예상치 못한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시대상황이다.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의 발달로 13년 전의 영화 출연자 김응수가 뜨는 시대다. 과거 콘텐츠지만 유튜브를 통해 재편집되며 다시금 조명받을 수 있다. SNS와 유튜브 등으로 누구나 콘텐츠를 자유롭게 만들고 재창작해 퍼뜨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곽철용 대사들도 보험회사, 패스트푸드, 화장품 광고 등으로 자유롭게 변형되면서 퍼지고 있다.
김영철이 영화 김두환에서 미군과 인건비를 협상하며 무조건 “4딸라야”라고 한 게 지금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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