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60) 감독이 베트남과 역대 최고 대우로 축구대표팀 감독을 재계약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역대 감독 중 최고대우로 성인 축구대표팀(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U-23) 감독을 맡는다.
재계약 임기는 내년 2월부터며 계약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7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3년 계약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 액수를 밝히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박 감독의 연봉이 60만 달러(약 6억9천만원)로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지 일간 뚜오이째는 9일 박 감독 연봉이 96만달러(11억1천만원)로 일본 국가대표팀에 이어 태국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니시노 아키라 감독 연봉(94만달러)와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 감독이 세후 60만달러를 받고 주거지와 차량, 한국-베트남 항공권, 소득세 등을 지원받는다고 했다.
이를 위해 현지 다수 기업이 박 감독의 급여를 지원하겠다고 나서 베트남 축구협회가 한 대기업과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박 감독의 현재 연봉은 세후 24만 달러(약 2억8천만원).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그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이 사랑에 대한 보답은 더 강력한 팀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 교류에 앞장서 교두보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은 동일하다”면서 “지난 2년간 이런 점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본업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축구협회와 A대표팀 및 U-23 대표팀을 모두 맡는 조건으로 2020년 1월까지 계약했다.
베트남 축구는 박 감독 지휘 아래 일취월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고,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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