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초재선 의원들이 자신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압박한 데 대해 "니가 가라, 하와이"라고 받았다.
이 말은 조푹 친구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영화 <친구>의 대사로, 이 말을 한 자는 친구에 의해 피살당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철없이 나와서…적어도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나는 총선에 나가지 않는다고 먼저 말해야 했다"고 발끈했다.

그는 대구 수성 갑 출마설에 대해선 "김부겸 의원과는 24년간 형님 동생 하는 사이로 우리 당을 떠났다고 비난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그런 사이인데 김부겸 잡으려고 수성갑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자신이 당협 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북구 을 출마설에 대해서는 현역인 민주당 홍의락 의원을 언급하면서 "대학 후배이고 우리 집안 사람"이라며 "그 자리 뺏으러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 지역에 대해선 "2022년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한국당 공천 물갈이 폭에 대해선 "통상적으로도 30% 정도는 물갈이하는데 탄핵으로 한 번 붕괴한 당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50% 이상은 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가 도지사를 지낸 경남의 창원성산구 출마설이 돌자 창원시성산구가 지역구인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13일 홍 전 대표를 겨냥해 “기웃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출마하라”고 했다.
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 전 대표가 최근 창원 성산구로 주소를 옮겼다는 소문이 있다”며 “주소를 창원 성산구로 옮기셨는지 공개하라. 홍 전 대표의 성격이 쥐새끼 마냥 몰래 숨어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가 창원성산구에 출마하는 건 오직 그분과 당의 선택이지만, 출마하실거면 여기저기 저울질 마시고 경남도지사 때 기백을 살려 당당하게 출마하십시오”라며 “출마 여부를 분명히 밝히시는 게 지금 성산구 출마를 위해 뛰고 있는 한국당 몇 분의 예비주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창원 성산구 ‘주소 이전설’에 대해 “그런 일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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